건강검진에서 간수치가 높게 나왔다는 진단을 받으면 많은 사람들이 당황하거나 불안해합니다. 하지만 정확한 원인 파악과 적절한 대처만 한다면 충분히 개선할 수 있습니다. 간수치 상승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식습관, 음주, 약물 복용, 만성 질환 등이 주요 요인입니다. 본 글에서는 간수치 상승 원인과 함께, 간 건강을 회복하기 위한 생활습관 개선 방법과 실제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자세히 소개합니다.
간수치 정상범위표 (건강검진 기준)
항목 | 정상 수치 범위 | 설명 |
---|---|---|
AST (GOT) | 0 ~ 40 U/L | 간세포 손상 시 수치 상승 |
ALT (GPT) | 0 ~ 40 U/L | 간세포 손상에 민감하게 반응 |
γ-GTP | 남성: 10 ~ 70 U/L 여성: 10 ~ 40 U/L |
알코올 섭취, 담즙정체 시 증가 |
ALP | 44 ~ 147 U/L | 담도질환, 뼈질환 시 상승 가능 |
총 빌리루빈 | 0.2 ~ 1.2 mg/dL | 간기능 저하, 담도폐쇄 시 증가 가능 |
※ 단, 병원 및 검사 장비에 따라 기준 수치는 소폭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반드시 병원에서 제공하는 참고치와 함께 해석해야 합니다.
간수치 상승의 주요 원인
건강검진 결과에서 간수치(GOT, GPT, γ-GTP 등)가 기준치보다 높게 나오는 경우, 그 원인은 매우 다양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과도한 음주입니다. 알코올은 간에서 해독되면서 간세포를 손상시켜 간수치를 급격히 올릴 수 있습니다. 특히 γ-GTP 수치가 높다면 음주 관련성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기름지고 자극적인 식단,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질환도 간 기능 이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진통제, 항생제, 고혈압약, 건강보조제 등 다양한 약물의 장기 복용 역시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드물게는 바이러스성 간염(B형, C형), 자가면역성 간질환, 지방간, 간염, 간종양 등의 질환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일시적인 과로, 수면 부족, 스트레스도 간수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반드시 한 번의 수치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되며, 정밀검사와 전문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수치 낮추는 법: 생활습관 개선이 핵심
간수치를 낮추기 위한 첫 번째 방법은 생활습관 개선입니다. 특히 음주 습관을 점검하고, 금주 또는 절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간은 스스로 회복력이 뛰어난 장기이기 때문에, 일정 기간 음주를 중단하는 것만으로도 간수치가 빠르게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체중 감량은 지방간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복부 비만이 있는 경우, 체중의 5~10%만 감량해도 간수치가 눈에 띄게 낮아질 수 있습니다. 식이요법도 중요합니다. 지방과 당분이 많은 인스턴트 음식, 튀김류, 설탕 음료 대신, 채소, 과일, 통곡물, 올리브유, 등푸른 생선 등 항산화 작용이 뛰어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규칙적인 운동도 간 회복에 효과적입니다. 주 3~5회, 30분 이상 걷기 또는 유산소 운동은 간 기능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무엇보다 건강기능식품이나 간 영양제 복용은 전문의와 상담 후에 신중히 결정해야 하며, 잘못된 보조제 복용은 오히려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간수치 높을 때 실제 대처법
건강검진에서 간수치가 높게 나왔다면, 우선 검진 결과지에서 GOT(AST), GPT(ALT), γ-GTP, ALP, 빌리루빈 수치 등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수치가 약간 높을 경우에는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1~2개월 후 다시 재검사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수치가 기준치를 2~3배 이상 초과하거나, 복부 불편감, 황달, 피로감,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이 경우 전문의는 혈액 검사 외에도 복부 초음파, 간 섬유화 검사, 간염 항체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만약 B형 또는 C형 간염이 원인이라면 적극적인 항바이러스 치료가 필요하고, 약물성 간손상의 경우에는 해당 약물 복용을 중단하거나 대체 약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지방간이 원인이라면 체중 조절 및 운동 처방이 함께 진행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 번 괜찮다고 방치하지 않는 것"입니다. 간은 침묵의 장기라고 불릴 만큼 증상이 거의 없어 병이 많이 진행된 뒤에야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간수치가 높게 나왔다면 반드시 원인을 찾고, 정확한 관리에 들어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건강검진에서 간수치가 높게 나왔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당황하지 말고 원인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음주, 약물, 식습관, 수면 등 생활 속의 다양한 요소들이 간 건강에 영향을 미칩니다.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대응하면 대부분의 간 문제는 회복이 가능합니다. 지금 당장 금주를 시작하고, 간에 좋은 식단과 운동을 생활화해보세요. 그리고 꼭 1~2개월 후 재검진을 통해 상태를 다시 확인하시길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