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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복통, 위치로 보는 질환

by wellnesslab88 2025. 3. 29.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아파하는 사람과 여러 원인 질환들을 표현한 이미지

복통은 일상에서 흔히 겪는 증상이지만, 그 원인은 단순한 소화 불량부터 수술이 필요한 응급 질환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특히 복부에는 위장, 간, 담낭, 췌장, 신장, 비장, 대장, 소장, 자궁, 방광 등 수많은 장기가 밀집되어 있어, 통증의 위치에 따라 질환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습니다. 복통을 방치하거나 잘못 판단하면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통증이 나타나는 위치별로 관련된 주요 질환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복통을 상복부, 하복부, 측복부(옆구리)로 나누어 그 부위별 가능한 질환들을 자세히 정리합니다.

상복부 통증 – 위장, 간, 담낭, 췌장 관련 질환 주의

상복부는 명치와 배꼽 사이의 윗부분으로, 주요 소화기관이 밀집된 부위입니다. 상복부 중앙에 통증이 있다면 위장 문제를 우선 의심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급성 또는 만성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이 있으며, 이들은 공복이나 식후에 속쓰림, 통증, 더부룩함을 유발합니다. 때로는 역류성 식도염이 상복부까지 통증을 일으키며, 트림, 목 이물감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오른쪽 상복부간과 담낭이 위치한 부위로, 급성 간염, 담낭염, 담석증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담석증은 특히 기름진 음식을 먹은 후 발생하며, 오른쪽 어깨나 등으로 방사되는 통증이 특징입니다. 담낭염은 발열, 구역질, 황달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간염은 피로, 황달, 식욕 부진과 함께 통증이 서서히 나타납니다.

왼쪽 상복부 통증은 비교적 드물지만, 비장 비대나 손상, 췌장염이 있을 수 있습니다. 급성 췌장염은 상복부 중앙 또는 좌측에서 시작해 등까지 퍼지는 통증이 특징이며, 구토, 발열, 식욕 부진이 함께 나타납니다. 특히 췌장염은 고지방 식사 후, 과음 후에 잘 발생하며 심한 경우 응급 치료가 필요합니다.

상복부 통증이 하루 이상 지속되거나, 발열, 구토, 황달, 체중 감소 등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내과나 소화기내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초기에는 단순 위장 장애처럼 보여도 간, 담낭, 췌장의 질환일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하복부 통증 – 장 질환, 비뇨기계, 생식기 질환의 신호

하복부는 배꼽 아래의 부위로, 소장 하부, 대장, 맹장, 방광, 자궁, 난소, 전립선 등 다양한 장기와 연결되어 있어 남녀 모두 다양한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왼쪽 하복부에 통증이 집중된다면, 흔히 변비, 게실염, 과민성 대장 증후군 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변비나 과민성 대장은 통증과 함께 복부 팽만, 가스참, 배변 이상이 동반되며, 게실염은 열과 심한 통증을 동반하며 좌측 대장 부위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게실염은 노년층에서 더 흔하고, 때로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 하복부 통증은 특히 충수염(맹장염)의 대표적 증상입니다. 초기에는 상복부 또는 배꼽 주위에 통증이 시작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오른쪽 하복부로 이동하며, 눌렀다 뗄 때 극심한 반발통이 생깁니다. 메스꺼움, 구토, 열이 동반된다면 지체 없이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 충수염은 수술이 필요한 응급 질환입니다.

여성의 하복부 통증은 자궁 외 임신, 난소 낭종 파열, 생리통, 골반염증, 자궁근종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생리와 무관한 시기에 반복적으로 심한 통증이 발생하거나 출혈이 동반될 경우 산부인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남성의 경우 전립선염, 고환 질환도 하복부 통증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비뇨기과 진료가 권장됩니다.

하복부는 질환 종류가 다양하고, 통증의 성격이 겹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 초음파, 혈액검사, CT 등의 정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측복부 및 옆구리 통증 – 신장, 요관, 요로계 이상이 흔한 원인

복부의 측면과 옆구리, 등 아래쪽 통증은 주로 신장(콩팥), 요관, 요로계 질환과 관련이 많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요로결석입니다. 결석이 요관을 따라 이동하면서 극심한 복통을 유발하며, 통증은 한쪽 옆구리에서 시작해 하복부나 서혜부, 생식기로 퍼질 수 있습니다. 이 통증은 찌르는 듯한 급성통으로, 자세를 바꿔도 호전되지 않고 구토와 혈뇨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신우신염은 신장에 세균 감염이 발생한 상태로, 발열, 옆구리 통증, 소변 시 통증, 소변 냄새 변화 등이 특징입니다. 여성에서 더 흔하며, 방치 시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빠른 항생제 치료가 필요합니다. 양쪽 옆구리에 통증이 있다면 신부전, 다낭성 신장 질환 등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허리 디스크, 근육통도 옆구리나 등 하부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나, 보통은 움직일 때 악화되며 배뇨 증상이 동반되지 않습니다. 비뇨기계 이상에 의한 통증은 고정된 자세에서도 지속되고, 소변 색 변화나 빈뇨, 잔뇨감 등의 특징적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측복부 통증은 위치와 통증의 성질, 동반 증상에 따라 내과, 비뇨기과, 정형외과 등 진료과가 달라지므로 스스로 정확한 분별이 어렵다면 종합병원 내과에서 1차 진료 후 연계받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복통은 ‘위치’와 ‘동반 증상’으로 구분하고,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

복통은 매우 흔한 증상이지만, 단순한 장염이나 소화불량부터 수술이 필요한 응급 상황까지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복통을 단순히 참거나 자가진단으로 넘기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상복부는 위·간·췌장, 하복부는 장·자궁·방광, 측복부는 신장·요관의 문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각 위치별 통증의 양상과 동반 증상을 종합하면 어느 정도 원인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고열, 구토, 황달, 혈뇨, 혈변, 생리 이상, 지속되는 복부 경직 등이 동반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하며, 특히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위치가 이동한다면 응급 진료가 필요합니다.

복통은 몸이 보내는 중요한 경고 신호입니다. 무시하지 말고, 위치별 증상을 정확히 이해하고 대응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